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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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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육감 선거가 있었습니다. 투표율이 최악이라고 합니다. 투표결과도 그리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투표율도 낮고, 선거결과도 한심하고. 촛불을 지지하고 그곳에 나가셨던 분들은 다들 투표 안하셨나 하고 어리둥절해 하다가, 문득이번 선거는 아무래도 그래도 내 자식은 특수한 교육을 시켜서 남들과 다르게 살게 하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훨씬 강하게작용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명박 하는 꼬락서니는 마음에 안들고, 미국 쇠고기는 먹기 싫고, 각종 민영화로 돈 더내는건 너무나도 싫지만, 내 자식만은 특목고든 뭐든 암튼 특별하게 가르쳐 준다는 교육 제도에 넣어서 특별하게 키우고 싶은겁니다.아직 우리나라는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살기엔 이른가 봅니다.
# by kwangma | 2008/07/31 17:37 | Life Note | 트랙백 | 덧글(0)
어찌하여 영화에 관한 진지한 토론을 원하는 잡지는 살아가기 힘들어지고, TV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은 모두 오락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그렇게 우리가 결국에 다시 돌아오고야 마는 질문. 영화는 진정 '오락', 즐기기 위한 소모성의 오락 그 이상은 아닌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문화산업이라는 명칭 아래 문화도 산업의 하나로서, 자동차 수출과 비교되는 돈벌이로서 여겨지는 지금이지만, 문화는 분명 '산업'보다는 그 앞의 '문화'라는 단어에 더욱 힘있게 방점이 찍혀 위치 되어지고 이해 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영화가 우리 안에서 어떤 곳에 자리하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쉽게도 지금의 모습을 보면 우리는 영화가 문화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의 오락적 측면, 혹은 산업적 측면만을 강조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중은 자신의 돈을 지출하여 정당하게 영화를 누리는 것에 굉장한 거부감을 느끼고, 일부(라고 믿고 싶은 숫자의 사람들)은 극장을 즐겨 찾는 주변의 사람들을 사치스럽다는 눈으로 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하여, 강남의 극장 앞에서 너희 왜그리 사치스럽냐며 매표소 앞의 사람들에게 눈을 흘기고 집에 돌아온 그들은 매일 밤 당나귀를 타고 디지털 목장을 돌아다니며 빛의 속도로 영화를 골라 잡아, 자신의 어두운 방에서 컴퓨터 화면을 통해 영화를 봅니다. 아니, 어쩌면 그곳에서 그들이, 우리가 보는 것은 '영화'가 아니라 그저 몇 메가 혹은 몇 기가라는 꼬리가 붙은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 속의 '파일'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문득, 이러한 인터넷의 엄청난 발전으로 영화가 오히려 망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들곤 합니다. 인터넷이 언제부터 이렇게 우리에게 필수불가결한 하나의 일상용품처럼 되었었나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그림이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는 컴퓨터 화면 속에서 동호회에 들어가고, 직접 명령어를 치며 이리저리 기웃거리던 천리안, 하이텔 시절이 아직도 또렷이 기억납니다. 불과 십여년 사이에 우리나라 인터넷은 검은색 바탕 위 점멸하는 초록색 글자에서 현란한 그래픽의 세계로 순식간에 발전한 것입니다. 지금처럼 빠르지 않았던, 조금은 느린 삶을 살았던 그때엔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극장을 찾거나 주말의 명화를 시청하였습니다. 불법다운로드의 시대는 아직 오직 않았었습니다. 가요계에선 밀리언셀러가 계속 나오고 있었고, 단관 개봉관은 아직 힘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그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곳에선 좋아하는 가수의 CD를 사는 것이, 보고 싶은 영화를 찾아 극장을 찾는다고 얘기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우린 이러한 것들이 사치이고 낭비라고 여겨지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언젠간 극장이 사라지고 모든 영화가 컴퓨터를 통한 디지틀 개봉, 혹은 곧바로 DVD로 출시되는 일만이 영화가 세상과 만나는 유일한 통로인 시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쩌면 DVD를 사는 것 역시 낭비고 사치로 여겨지는 지금을 볼 때면, 단 한 푼의 돈도 어떤 식으로든 영화를 보는데에 들어가는 것을 아까워하는 지금을 보면 아마 그것도 힘들지 모릅니다. 그렇게 어쩌면 영화는 죽음을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그 돈이 작던 크던 자신의 돈을 치르는 경우엔 누구든지 선택에 신중을 기하게 됩니다. 공짜로 다운로드를 받아 보는 경우엔 무차별한 클릭으로 자신의 하드드라이브에 마치 사재기 하듯이 파일을 쌓아둘 뿐 일차적인 선택의 과정에서는 신중을 기하지 않게 됩니다. 영화를 무슨 의식을 치르듯이 그렇게 무겁고 경건하게 선택하고 보아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그것은 그저 영화 선택의 행위에 있어서 조금 더 마음을 쏟고, 그렇게 마음을 쏟은 선택에 의해 간택된 영화를 진심으로 보고 싶은 것입니다. 진심을 가지고 영화를 선택하고, 진심을 가지고 자신의 선택을 대하는 자세.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영화 역시 우리가 진심을 가지고 대할만한 자격이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건 예의에 관한 문제입니다. 불법 다운로드에 관한 논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 좋은 영화를 계속 만들기 위해서는 관객이 돈을 지불하고 영화관을 찾아야 수익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돌아가 다시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이러한 주장엔 그 모든 수익의 대부분이 사실상 일부에게만 돌아갈 뿐 좋은 영화의 재생산을 위해서 제대로 쓰여지지 않는다는 반론이 만만찮은 힘을 발휘합니다. 이렇듯 '돈'에 관한 논쟁이 많이 있는데, 좀 더 근본적인 우리가 영화를 대하는 자세, '영화'라는 상대를 우리가 어떻게 대하는가에 대한 자세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을 대하든 물건을 대하든, 무언가를 대할 때에는 예의의 문제가 따릅니다. 지하철에서 나이가 들어 서있는 것이 힘든 노인을 보았을 땐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예의이며, 지하철을 탈 땐 내리는 사람이 먼저 내린 후 타는 것이 예의의며, 목욕탕에서 탕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를 하는 것이 예의의며, 가수가 공들여 만든 음반은 사서 듣는 것이 예의이며, 영화는 돈내고 보는 것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3개월, 6개월, 1년, 혹은 그 이상의 오랜 시간 그 하나에 매달려 온 사람들에 대한 예의이고, '영화'에 대한 예의입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당연한 일을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한다. # by kwangma | 2008/07/02 10:24 | Film Not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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